일상다반사

다수결원칙 민주주의인가? 횡포인가?

0파란파도0 2023. 5.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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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파트 관리소를 통해 태극기를 받았습니다.

예비비가 많이 남았나봅니다.

8,000원 X 900세대 = 7,20,000원 

어쨋든 집에 태극기가 없으니 감사하게 받았려구요.

그런데 말이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수결원칙?

[다수결원칙 : 집단의 의사를 다수의견에 의하여 결정하는 원칙]

왜 다수결의 횡포같다는 생각이 들죠? 갑자기 태극기를 게양하자는 취지? 뭐 좋습니다.

하지만 소수자를 위한 배려정도는 있어야지 민주주의가 아닐까요?

 

아파트카페 게시글에는 이미 태극기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필요가 없는데 다수결로 이걸 결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찬반투표였기 때문이죠. 

185세대가 반대를 했으니 보수적으로 100세대 가량은 집에 태극기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태극기가 집에 있는데 일방적으로 태극기를 준다고? 구매한 태극기가 쓰레기가 되지않기를 바래봅니다.

최소한 소수의견에 대한 배려 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태극기가 있는 세대를 위해 대체재를 선택할 수 있게 대안을 준비해주시든지 일부 반품이 가능하게 해주던지.

입주민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야할텐데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어떤 사안에 꼭 투표로 일방적인 의사를 결정한다는건 

다수결 원칙을 이용한 민주주의 횡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반대자들은 소수겠지만 그 소수자들이 이 투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게

그들을 위한 최소한의 의견수렴 또는 대안이 배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수결 투표가 횡포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더라구요.

아파트 보안문 설치 관련 투표였는데 저희 동이 아파트단지 입구라 저희 동 앞을 빙 둘러 철창이 쳐져있네요.

외부인들이 함부로 출입 못하게 막아놓은것 같은데 왜 우리가 갇힌것 같죠? ㅎㅎㅎ신기한건 저희 동은 이사할때 사다리차가 진입하지 못해서 아파트 입구를 이용해야하는데 이 울타리가 장애물이 됩니다.관리사무소에 문의하니 "그 동의 사정까지 봐줄수는 없으니깐 그냥 설치해야한다" 소장님의 답변입니다.아~ 정말 빡칩니다. 누구를 위한 보안문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갑자기 더 궁금해집니다. 업체는 투명하게 선정되었는지? 가격은 적정한건지?

그 부분을 하나하나 따지고 취재를 시작해야할지 걱정입니다. 

특정한 누군가의 숨은 의도가 없기를 꼭 바라봅니다.

 

다수결원칙은 여러사람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몰랐던 의견을 청취하게되고 의견들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신중하게 의제를 정해야합니다. 다수결로 결정된 의견이라도 반대했던 소수의 의견 또한 존중되어야합니다.결정된 의견이 꼭 옳은건 아니니깐요. 중요한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니깐요.

 

아파트를 위해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다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게 필요하리라 생각듭니다.그게 민주주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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