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리뷰] 가평 하늘땅 별땅 잣묵사발, 산더덕구이

가평 캠핑후 돌아오는길에 맛집을 찾아봤습니다
가평이 잣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잣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하늘땅 별땅~ 산장같쥬?ㅎ

가평 잣이 유명하다고 해서 산길을 꼬불꼬불 한시간 왔더니
아내가 산더덕양념구이를 시킵니다ㅎㅎ
메뉴가 다 2인분기준이라 칼국수 하나를 시키기도 그래서 동의합니다ㅜㅜ
아점이라 밀가루 보다는 밥이죠 ^^

메뉴판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사장님이 잣 묵사발을 추천합니다
단품메뉴라 1인분 주문이 가능하네요
일단 보류~ 음식 남기면 안되잖아요~

점심시간에 맞춰갔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일요일 12시 20분쯤 한가하고 좋았습니다
반찬이 9개 오~ 깔끔합니다. 맛도있구요

산더덕구이 등장~
비주얼 캬~ 소리 납니다ㅎㅎ

음 비주얼과 맛을 비교해 본다면 조금 아쉽네요
더덕은 조금 바짝 구워줘야하는데 너무 촉촉합니다
팬만 달궈서 얹어준 느낌? 양념의 신맛이 강하네요
그래서 먹다가 조금더 구워달라고 요청드렸더니
꽈나 구수한 맛이 나서 풍미가 확 살더라구요

된장찌개, 고사리, 참나물, 산나물 등 반찬이 꽤 맛납니다
이때쯤 중대 결정을 합니다~
잣묵사발~ 대령합니다

묵이 하얀색이죠? 잣과 콩을 2:8 비율로 묵을 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부같이 하얗죠
이쁩니다~ 식감도 꽤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국물이 끝내줬습니다~
옆테이블에 아저씨가 들어오면서 말씀하시길
"잣은 차가울때 고소한 향이 더 산다고 그러죠?"
이 말씀이 딱이었네요ㅎ 정말 고소함이 시원함을 뚫고 나옵니다
여기에 소금을 약간 가미하면 금상첨화입니다~

한여름 콩국 맛이랑 너무 비슷했어요~
기회가되면 다음번엔 잣국수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신박리뷰는 요놈때문에 쓴겁니다ㅎㅎ

순삭해버렸습니다~
반찬도 입맛에 맛았구요
전체작으로 괜찮았어요~
2인분 주문이라 다양한 메뉴를 못시켜서 아쉬웠지만
옆 테이블 손님은 혼자오셔서 잣칼국수 1인분만 주문 받아주시더라구요
혼자 오신분들은 1인분 주문도 받아주시나봐요
물론 안되는건데 이번만 주문받는다 하셨지만 그래도 혼자가시면 주문해보셔요ㅎ

가평잣 묵사발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참 신박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찾아가고 싶었어요~
가평잣을 사갈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