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리뷰]

[신박리뷰] 인왕산 등산코스, 왕복 시간 주말, 화장실 위치, 인왕산 호랑이

0파란파도0 2023. 6. 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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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드라마 시청하다가 깜빡하고 어제글을 새벽 한 시에 쓰고 있네요.
주말은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나 봐요 ㅎ
오늘은 인왕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서울시내를 다니면서 인왕산, 북악산을 지나쳤지만 등산할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런데 오늘 인왕산을 올라봤습니다. 
정말 인왕산 호랑이가 있는걸까요?
어흥~
 
일단 오전 10시 45분경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직단 쪽으로 쭈욱~ 걸어갔습니다.

290m를 걷고 편의점에 들러 물두병사서 찬찬히 올라갑니다.
10시 51분 출발입니다.

편의점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걸어 올라갑니다.

어린이 도서관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이제 보니 총거리가 1.3km였군요.
올라가면서 2군데 정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코스가 짧아서 뭐 안 가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등산로 시작부터 정상까진 화장실이 없다는 것 꼭 참고하셔요!

화장실 위치는 대략 이모티콘이 놓여진 위치니깐 웬만하면 들렸다가셔요.
더워서 물을 많이 먹잖아요. 금방 신호가 올지도 ㅎㅎㅎ
자~ 지도위치처럼 1.3km 마지막 동그라미에서 만나게 되는 인왕산 호랑이! 어흥~

사진대기자가 많아서 패쓰 합니다 ^^;
호랑이 몸뚱아리 방향인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인왕산 등산로가 시작합니다.

등산로가 계단으로 시작을 하네요.
오디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오면서 주워 먹었는데 많이 달았어요. 잘 익었더라고요.
좀 땅거지 같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ㅎㅎㅎ
 

언덕배기로 껄떡대며 올라오니 어느새 정상 같은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와우~ 무지 낮고 무지 가까운 산이었구나.

새로 재건한 성곽을 따라 찬찬히 올라가 봅니다.
주말 토요일 점심 전이라 젊은 분들이 많았어요.
나중에는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이 겹쳐 한동안 서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되도록 점심 전후는 피하는 게 좋을듯합니다. 
저희는 오전 11시쯤 올라갔는데
사람없는 시간은 오후 1~2시정도 추천드려요 ㅎ
그때 사람이 제일 없었어요.
점심식사전후로 많이 붐볐습니다. 

여기가 신기하게 보이더라고요.
산행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 역사가 숨어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선바위라고 합니다. 
무학대사가 정도전과 선바위안으로 성곽을 쌓을지 밖으로 쌓을지 갑론을박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한겨울 선바위 안쪽은 눈이 녹고 바깥쪽은 눈이 안 녹아서 
선바위 안쪽으로 성곽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줘 내려옵니다.
오래전부터 자식 없는 사람이 선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효험이 크다해서
기자암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바위가 너무 신기했는데 마치 인왕산 호랑이가 바위를 긁었나? ㅎㅎㅎ
솔직히 호랑이 발톱자국 같지 않아요? ㅎㅎㅎㅎ 나만 그런가? ㅎㅎㅎ

성곽길 따라 살짝 뒤를 돌아보니 남산타워도 보이네요.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이 정말 맑았습니다.
덕분에 해도 쨍쨍해서 초여름이 왔구나 실감했습니다. ㅎㅎ

이야~ 드디어 정상입니다?
우와~ 벌써 왔다니? 놀랍습니다?

올라와서 보니 여기가 범바위였습니다. ㅎㅎ
서울시내가 파노라마로 180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저 앞에 정상이 또 보입니다 ㅎㅎㅎ
저건 진짜겠지? ㅎ

여기서부턴 길이 좁아지고 두 가지 길이 만나 병목현상도 생깁니다.
피크시간에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이 엇갈려 정체되는 구간입니다.
저희는 5~10분 정도 가만히 서있었어요.
친구말로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는데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나 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점심 전후로는 피하세요.
땡볕에 서있는 게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ㅎ

계단 옆으로 야간에는 불빛이 켜지나 봐요?
야간산행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
시내를 내려다보는 야경도 꽤 괜찮을듯합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때 전경도 한눈에 들어올듯해요.
그리고 어 앞에 사람들 많이 서있죠?
저곳이 정상인가 봅니다 ㅎ 다들 인증샷 남기느라 바쁘시죠? ㅎㅎ

인왕산 정산 338.2m 
되게 쉬운 산행이라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바위를 타고 오를 때 아차 싶었습니다.
산을 얕잡아봐선 안된다.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올라야겠습니다.
모래등으로 미끄럽고 하산할 때 무리가 많이 가더라구요.
아무리 가까운 산이라도 등산화 신는 걸 추천드릴게요~ ^^
처음 출발한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290m 떨어진 편의점까지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13분이었습니다. 출발시간이 오전 10시 51분
2시간 22분 걸렸네요. 
중간에 수박도 먹고 수다도 조금 떨고 그러다 보니 좀 걸렸네요.
평균 성인기준 2시간이면 왕복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짧고 굵은 산행이었습니다. 
물론 등산을 많이 즐기시는 분들에겐 되게 쉬운 코스인데 초보자들에겐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등산 잘 모르는 저도 올랐으니까요 ㅎ
맑은 날 서울 전경을 내려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으니 
미세먼지 없는 날로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하산길에 추억 돋는 야쿠르트에 일요일 목욕탕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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