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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리뷰] 강화도 밴댕이 정식 맛집/ 5월~6월 제철/ 밴댕이 소갈딱지 뜻?

[신박리뷰]

by 0파란파도0 2023. 6.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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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뎅이? 밴댕이? 헷갈리죠?
표준어로는 밴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많이 하죠?
밴댕이는 내장이 워낙 작아서 부르는 비유로
속 좁은 사람을 밴댕이 소갈딱지, 소갈머리라고 부르죠 ㅎㅎ
 
밴댕이는 생물을 보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성질이 얼마나 급한지 올라오면 바로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하니 진귀한 회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밴댕이는 5~6월 제철이라고 하는데요.
인천에서 5~6월 잡히다가 그 이후에는 밑에 지방에서 밴댕이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제철 밴댕이를 섭생하기 위해서 
오늘은 지난해 한번 찾았던 강화도 풍물시장을 찾았습니다.
작년 풍물시장은 야외의 천막 시장이었는데
올해엔 가게들이 새로운 건물에 입점했더라구요.
강화풍물시장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9

2일, 7일 장이 서는 5일장입니다.
1층 각종 채소, 과일, 수산물 등이 있구요.
2층이 제가 오늘 찾은 밴댕이 정식 맛집이 있는 곳입니다.
사실 너무 많은 식당이 있었어요.
손님이 별로 없어서 돌아다니면 이곳저곳에서 호객하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역시나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푸짐하게 많이 주시는 것 같고 손님이 많다는 건 항상 답이다 생각했죠 ㅎ
 
밴댕이 정식은 밴댕이구이, 무침, 회 구성으로 
2인 3만 원으로 2층 가게 대부분이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여기 블로그 글 쓰러 간 것이 아닌데 
밴댕이 정식이 너무 맛있어서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사장님이셔요 ㅎ
혼자 장사하느라 정신없으셨어요.
오늘따라 같이 일하시는 분이 그만둬서 바쁘셨어요 

저희는 저녁식사시간 조금 전에 갔는데 손님이 꽤 많았어요
다 나가시고 얼른 찍어뒀습니다 ㅎ

2인 3만 원
3인 4만 5천 원
4인 6만 원
가격이 좀... 싶지만 
조금 있다 나오는 음식 보시면 전혀 비싼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밴댕이 철이 아닐 땐 낙지볶음, 갈치조림, 매운탕 등 여러 음식이 있더라구요.

밴댕이 무침입니다.
이게 오늘의 메인 메뉴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과식을 해버렸습니다. 사장님이 음식을 잘하시나 봐요.
무침 양념이 예술이었습니다.
옆테이블 아저씨들께서 몇 년째 찾는 집이라고 하셨어요 ㅎㅎ
그럴만 하더라구요. 감칠맛이 예술이었습니다.

아~ 이건 밴댕이 회입니다.
이게 사실 ㅎㅎㅎㅎ 
여러 개가 있었는데 제가 나오자마자 다 먹어버렸어요 ㅎㅎㅎ
밴댕이회가 좀 특이한 게 크게 나와요.
생각 없이 집어 먹다 보면 금방 없어집니다.
한입에 먹기는 좀 크긴 합니다만 입에 넣으면 물컹한 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입니다.
회를 언제 이렇게 풍만하게 느껴보았던가 ㅎ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충 10마리 정도 나온 것 같아요 ㅎ
아내가 작은 크기로 먹고 싶다고 해서 가위로 4분의 1조각으로 잘라줬습니다.

반찬들도 꽤 맛있었습니다.
특히 무침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밥, 김가루, 참기름에 얹어 비벼먹기 딱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밴댕이구이
전어와 조기의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제철이라 살이 올랐고 고소함이 최곱니다.
잔가시가 좀 있지만 전어만큼 심하진 않습니다.
고숩고 바삭하게 잘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 강화순무 깍두기가 맛있었어요.
간장게장은 짜지 않았고 담백했습니다. 
강화순무는 입에 넣는 순간 '내가 순무다!' 그런 느낌
순무의 향긋한 향과 순무의 아삭함이 시원한 섞박지 느낌이었습니다.  

밴댕이 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묻고 싶을 정도라고 말씀드리니
온누리식당 사장님이 명함을 전해주셨어요.
포장, 택배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먼 곳에서 필요하면 부담 없이 주문가능하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ㅎ
갑자기 홍보? 내돈내산이었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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