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네요.
그동안 되도록 주말엔 서울을 나가있었는데
오늘 오후엔 서울 시내를 좀 돌아다녔어요.
명동에서 결혼식을 참석하고
남산에 들렸다가 오후엔 뭐 하지?
생각하다가 청와대 관람이 떠올랐습니다.
매번 뉴스에서만 봐왔던
청와대가 이렇게 개방되다니ㅎㅎ
많이 늦었죠ㅎㅎ
다들 다녀오셨을 테니
이 문으로 민간이 최순실 씨가
그렇게 막 들락날락했다죠.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요.
https://www.opencheongwadae.kr/sub0303
청와대, 국민 품으로 – 관람안내 – 관람 신청
www.opencheongwadae.kr
예전에는 당일 예약은 어려웠는데
이제는 당일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바로 한 시간 뒤에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입장 시 바코드만 제출하면 됩니다.
오우~ 이 봉황을 넘어 들어갑니다.
청와대는 가장 눈에 띄는 게 본관이죠.
청기와로 덮여있는 청와대의 중심.
청와대 본관은 1991년 지어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7명의 대통령이 집무와 외빈 접견으로 사용된 공간입니다.
본관 외부에는 전통 건축양식의 팔작지붕에
15만 장의 청기와를 올렸다고 해요.
그래서 블루하우스.
백악관은 화이트 하우스라 부르는 것처럼.
매번 중요 문서에 나오죠.
BH VIP
청와대 대통령이란 뜻이죠 ㅎㅎ
저희는 조금 늦게 입장해서 그런지
줄이 금방 줄었더라고요.
5~10분 만에 입장했습니다.
본관 입장할 때는 중요시설 들어가는 것처럼
가방을 엑스레이로 검사를 합니다.
첫 번째 보이는 계단.
이 계단은 항상 대통령이 청와대 입성하면
실시간으로 대통령이 집무실로 올라가는 그림으로
취임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는 관람객들에게 포토존으로 남았네요.
너도 나도 사진 찍느라 난리도 아닙니다.
그 북새통에
우선 1층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역대 1대 대통령부터
19대 대통령까지의 사진을 전시해 두었던데
왜 19명이 아니죠? ㅎㅎㅎ
이승만 대통령 1,2,3대
(3.15 부정선거로 4.19 혁명 하야)
윤보선 대통령 4대
(5.16 쿠데타로 하야)
박정희 대통령 5,6,7,8,9대
(독재정권으로 암살)
최규하 대통령 10대
(12.12 사태로 대통령직 사임)
전두환 씨 11대 12대
노태우 대통령 13대
(첫 국민 직선제, 5년 단임)
김영삼 대통령 14대
김대중 대통령 15대
노무현 대통령 16대
이명박 대통령 17대
박근혜 씨 18대
문재인 대통령 19대
왜 19명이 아닌지 아시겠죠?
기구하고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네요.
아래사진은
김대중 대통령이 사용했던 물통과 원예가위인데요.
검소했던 김대중 대통령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재미있는 건 아래사진인데요.
4대 강을 여기서 자랑을 한다고?
이게 업적이라고? ㅎㅎㅎㅎ
더 웃긴 건 박근혜 씨
삽 보이죠? 삽질한 대통령? 이런 느낌? ㅎㅎ
이분은 나름 대한민국을 위해 일조한 아버지의 평가와
국모를 잃었던 그때 당시 국민들의 그 슬픔에
이곳에 입성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이네요.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이 말이죠.
충무실! 이곳이 정말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정권이 시작되면 그 정권에 맞는 관료들을
다시 임명하게 됩니다.
그 역사적인 공간이죠.
이 공간에서 일생일대의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아이러니한 사진은 뭘까요? ㅎㅎ
지금의 정부가 여기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김건희, 조국, 윤석열, 문재인.
이미 여기서 모든 역사가 쓰였네요.
그리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의 단판에서
국민적 지지를 얻어냅니다.
조국 민정수석과 검창총장 임명받은 자.
그들의 운명을 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들의 발을 찍었네요 ㅎㅎ
정말 아이러니한 사진들입니다.
그런 역사가 쓰여진 곳이 바로 이곳 충무실입니다.
자~ 이제 레드카펫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모든 대통령이 취임하면 바로 이곳으로 올라옵니다.
바로 대통령 집무실이죠.
탄소중립 생방송으로 연설했던 곳이죠.
그밖에 1층 영부인들의 공간인 집무실과 무궁화실이 있었습니다.
역대 영부인들의 사진이 쫘악~ 걸려있죠?
관저와 영빈관은 시간이 늦은 관계로 구경을 못했어요.
17시 20분 되면 문을 닫더라고요.
저는 16시 30분에 입장을 했는데
이곳저곳 둘러보시려면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게 좋을듯해요.
마지막으로 내려오면서 상춘재를 들렸습니다.
항상 봄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청와대 방문하는 내외빈에게
우리나라 전통 가옥을 소개하고,
소규모 행사장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상춘재 아래로 내려오면 녹지원이 보입니다.
넓은 들판이 펼쳐지는대요.
깨끗하면서 시원한 자연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초록초록하니 너무 싱그럽고 깔끔한 잔디였어요.
출입 기자단 간담회도 녹지원에서 했었네요.
늦은 관람이라 시간이 없어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어요.
다음번엔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려고요. ㅎㅎ
아~ 그리고 청와대 관람할 때 중요한 팁하나 알려드릴게요.
주차장이 꽤 멀어요.
대부분 경복궁 주차장 이용하라고 하시는데.
걸어서 너무 멀리 이동해야 했어요.
그보다 조금 더 가까운 주차장이 있더라고요.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인데요.
4월 1일부터 개방해 둬서 사용하시면 좋을듯해요.
꽤나 가까워서 걸어가시긴 편하실 듯해요.
주말이면 항상 서울 밖을 나갔었어요.
도시의 소음과 고층빌딩이 싫었는데요.
오늘은 뜻밖에 도심의 초록초록한 곳을 보고 오니
도시가 조금은 아늑하고 고즈넉한 무엇이 느껴졌어요.
가끔 서울 나들이를 해봐야겠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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