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고기를 1.2kg, 후식냉면, 된장찌개와 공깃밥.
설빙 딸기, 치즈를 엄청 먹고 오늘 체중 변화가 어떨지 살펴봤습니다.
근데 의외네요. 오늘 수치가 ㅎㅎㅎ
몸무게는 1kg 늘었는데 미세하지만 근육율과 근육량이 늘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먹었는데 왜 살이 안찌지? 기초대사율은 왜 오른 거지? 기계 고장 아냐?
조금 이상하다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아내는 한심한 듯 이야기합니다.
일단, 어제 지방섭취를 최대한 절제했습니다. 차돌박이는 한 점만 먹고 지방이 많은 고기는 안 먹었습니다.
살코기 위주로 먹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서 도움이 된듯하다고 합니다. (실은 아내가 차돌박이는 못 먹게 했습니다.)
근데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같이 먹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전 해맑게 "우와~ 그럼 식물성 단백질이 뭐야?"
질문하고 나서 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본가?'
그리고 추가 설명을 해줍니다.
기초대사량이 늘어난 것은 근육의 양이 증가해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기초대사량은 뭐야?
"기초대사량은 내가 하루에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이야"
기초대사량이라는 단어는 알지만 정의를 하지 못했던 저는 해맑은 다음 질문을 이어갑니다.
"난 어제 운동 안 했는데 근육이 왜 늘어?"
아내가 이야기합니다.
"공부 좀 해" 답답한 듯 쳐다봅니다.
저만 이상한가요? 다들 알고 있으신 내용인가요?
또 설명해 줍니다.
"단백질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섭취해 주면 파열된 근육이 생성되는 걸 도와주는 거야"
오늘따라 아내가 똑똑해 보입니다. 멋집니다. 감탄합니다.
오늘 근육의 성장원리와 근육이 많아지면 기초대사량도 늘어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배웁니다.
운동과 몸에 관해서 무지한 저에게는 너무나 멋진 선생님 같습니다.
아내가 요가, 필라테스 강사하느라 힘들어할 때 옆에서
"그냥 그만둬버려"라고 했는데 반성합니다.
너무 멋진 선생님입니다.
사실 요가, 필라테스 강사인데 해부학을 공부하길래
"왜 그걸 공부해? 너무 많이 간 거 아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해맑은 운동 무지랭이 였네요.
글자 모르면 문맹, 운동 모르면 운맹인가요 ㅎㅎㅎ
실은 고긴 지방이 좀 섞여야 맛나는데 아내가 살코기를 먹으라고 한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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